등산에는 상황에 따라 많은 장비가 필요하지만, 등산할 때 단 하나의 장비가 필요하다면 단연코 등산화라고 할 수 있다.
1. 산에 가면 등산화를 꼭 착용하자
산을 오르다보면 운동화를 신고 오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 등산할 때 운동화를 신는 것은 본인을 위하서도, 신발을 위해서도 좋지 않다. 분명 아주 쉬운 코스임에도, 운동화를 신고 가면 난이도가 급상승한다. 운동화는 변화무쌍한 지형으로 인해 중심을 잡기가 어렵고, 미끄러지기 쉬워 부상의 위험이 있다. 등산화는 단단한 밑창으로 인하여 일부만 닿는 경우에도 발을 단단하게 지탱해주고, 미끄러짐을 방지하여 안전한 산행에 도움 된다.
2. 등산화는 밑창(아웃솔)이 가장 중요하다.
등산화는 밑창의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 자동차의 타이어라고 생각하면 된다. 밑창 종류는 제조사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 릿지엣지, 하이퍼그립, 비브람, 기타 등등 바닥에 붙어있는 제품명으로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릿지엣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밑창은 릿지엣지다. 릿지엣지는 캠프라인에서 만드는 밑창으로, 우리나라 산악지형에 가장 적합하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바위가 많은 지형에서 접지력이 매우 우수하다. 물론 단점도 있다. 접지력이 좋은 대신 마모도가 다른 제품에 비해 조금 빠른 편이다. 등산화 잘 모르는 사람은 릿지엣지 밑창으로 사면 된다.
비브람
다른 제품으로 비브람은 이탈리아 회사에서 만드는 제품명이다. 위 노란색 비브람 마크는 본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 회사는 밑창을 생산하여 유명 브랜드에 납품한다. 고가의 수입 등산화는 대부분 비브람 창을 사용하고 있고, 미군 군화에도 납품이 된다고 한다. 비브람 창은 비포장길(트레일)에서 제대로 된 성능이 나온다. 흙길이 많은 지형에서는 비브람도 좋다.그런데 바위가 많은 지형에서 접지력이 다소 떨어진다. 다소 단단하기 때문에 내마모도가 뛰어나고, 장거리 이동시에 좀 더 피로가 적다고 한다.
하이퍼그립
하이퍼그립은 우리나라 트랙스타에서 만드는 제품이고, 다른 브랜드에도 납품이 되고 있다. 릿지엣지와 비브람의 중간 정도 성향이다. 등산화 밑창을 봤을 때 제품명이 안 붙어있다면, 보통 가격이 저럼하고 기능성은 다소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3. 외피는 방수투습이 가능한 제품으로
장시간 등산을 하게 되는 경우, 변화무쌍한 날씨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눈이나 비라도 내리는 경우 등산화의 방수 기능은 상당히 중요하다. 신발이 젖으면 무게가 증가하고 신발과 발이 따로 놀아 이동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중간에 신발을 말리기도 곤란하다. 그래서 고가의 제품은 고어택스 소재의 외피가 많이 사용된다. 고어텍스를 우습게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등산화에서 이를 대체하는 소재는 아직까지 별로 없다. 가능하다면 기능성 외피를 추천한다.
4. 등산화 사이즈는 5~10미리 정도 크게 신자.
등산화는 두꺼운 등산양말을 착용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약간 크게 선택을 하라고 한다. 다만, 단거리 등산을 하거나, 일상화 용도로 신는 경우에는 딱 맞게 신으면 된다. 발 부위의 쏠림이 크기 때문에 등산화와 발이 따로 놀면 발이 아프고 마찰되는 부분에 물집이 생긴다.
5. 등산화의 형태
발목이 없는 형태의 경등산화와 발목까지 잡아주는 중등산화가 있다. 당연히 중등산화가 발목을 잡아주어 더 안전하다. (등산 중에는 발목을 삐는 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다) 발목이 긴 등산화는 잔돌이 튀어 들어오는 것을 예방(상당히 번거롭다)하고 눈, 비가 올 때 더 유리하다. 그러나 신발을 신고 벗기가 다소 번거로워 많이 이용되지는 않는다. 그래도 산행을 더 오래하신다면 중등산화를 더 추천한다.
